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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수용, 국민의힘 혁신·재건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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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5. 28. 09:39

28일 국회 본회의 앞두고 뜻 굽히지 않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송의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전국정당화를 위한 혁신과 재건의 첫걸음으로 채상병 특검 수용을 충언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며 "총선 참패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고통스러운 성찰, 혁신, 재건의 길을 걷기보다 '이대로'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치며 아무 것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의 미래는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의 핵심 가치는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안보와 보훈"이라며 "채상병 사안에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지휘책임을 정확히 밝히고,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정면돌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야당은 어차피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특검을 밀어붙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특검수용으로 총선민의를 받들고, 국민의힘의 성찰-혁신-재건의 디딤돌로 삼자. 중도층-수도권-청년이 사랑하는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자"며 "(그것이) 저 안철수가 채상병 특검법안에 찬성하는 이유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믿고 소신대로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디딤돌 삼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물꼬를 트려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 파괴 책동을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을 수 있다는 진리는 총선 승리에 취해 있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열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내에선 안 의원 외에도 최재형, 김근태, 김웅, 유의동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민주당에서 오히려 반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공천 과정에서 파행과 갈등을 겪은 현역 의원들이 '이재명 지도부'의 뜻을 따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찬성 의사를 표한 5명의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최대한 '표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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