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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국방, 싱가포르에서 18개월 만에 대면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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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5. 25. 17:34

대만 문제 등 현안 논의
아시아안보회의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예정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내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별도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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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2일 캄보디아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 당시 중국의 국방부장은 웨이펑허(魏鳳和) 상장이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샹그릴라대화에 참석, 둥 부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계기로 성사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약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4일 예정대로 종료된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둘러싼 미중의 대립이 한층 수위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당연히 양안의 군사적 긴장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에서 보듯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 역시 제기될 것이 확실하다. 한마디로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등의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할 수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외에 회의 기간 한국 및 일본 국방장관과도 3자 회담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내 안보에 상당히 위협적인 행보를 내딛는 중국 대처 방안 등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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