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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인간의 후각 수용체 3종을 나노디스크로 만들고, 이를 뉴로모픽 소자에 도입한 '차세대 인공 후각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후각 수용체에 의해 다양한 냄새 물질에 대해 높은 민감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뉴로모픽 소자를 기반으로 냄새 정보의 패턴을 인지하고 학습한 후 미지의 냄새를 추론할 수 있다. 또 인공 신경망 학습을 통해 여러 가지 냄새 물질들을 분자 사슬 길이 수준에서 분별하고, 그것들의 혼합물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의료, 보안,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감지 속도와 높은 정확성을 갖춘 이 시스템은 화합물 종류와 농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어주는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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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학 교수도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시스템에 실제 인간의 후각 수용체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후맹이나 미맹 환자를 위한 바이오메디컬 분야와 뇌-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 인터페이스 (neural interface)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송현우 박사과정생과 문동석 박사는 서울대와 이화여자대를 오가며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그리고 도레이과학진흥재단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