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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공석’ 베트남 국가주석에 또 럼 신임 국가주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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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5. 22. 11:41

또 럼 국가주석 취임
또 럼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가주석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베트남 국회는 22일 오전 473명 가운데 472명의 찬성으로 또 럼 현(現)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럼 주석은 2026년까지 국가주석직을 맡게 된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은 대내외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이자 군통수권자로 서열 2위에 해당한다.

럼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연단에 올라 베트남 헌법에 왼손을 얹고 오른손을 들고 취임 선서를 했다. 럼 주석은 취임식에서 국가주석 취임이 "큰 영광이자 책임인 동시에 (공산당) 중앙위원회·정치국·비서국과 함께, 당과 호치민 주석이 택한 길을 따라 모든 마음과 힘을 바쳐 국가와 인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67세인 럼 주석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 북부 흥옌성(省) 출신으로 11~13기 당 중앙위원·12~13기 정치국 위원·14~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중앙공안학교(現 인민보안학원)을 졸업한 뒤 공안부의 핵심 요직을 거쳐 2010년 공안부 차관에 올랐다. 2016년 4월 공안부 장관에 오른 이래 베트남의 부정부패 척결을 주도해 온 그는 당·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수천 여 명을 체포해 '칼잡이'로 통한다.
럼 주석의 취임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공석이던 베트남의 국가주석직이 다시 채워지게 됐다. 베트남에선 지난 3월 중순 부패에 연루됐단 혐의를 받고 있는 보 반 트엉 당시 국가주석이 사임하며 보 티 아인 쑤언 부국가주석이 국가주석직을 대행해왔다.

부정부패 청산을 위한 사정바람이 거센 베트남에선 지난 1년동안 국가주석 2명이 연이어 사임했다. 지난해 1월 응우옌 쑤언 푹 전 국가주석이 취임 2년 만에 휘하 관리들의 비위 행위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그 후임자 보 반 트엉 전 국가주석도 당규 위반을 이유로 취임 1년 만에 사임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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