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1~4월 마약밀수 多 국가 3위 기록
베트남 일정 시작 동남아 국가 방문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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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 공안부를 방문해 또 럼 공안부 장관과 양국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총수회담은 지난 4월 또 럼 공안부 장관 방한 당시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은 이날 초국가적 범죄에 공조를 강화하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우선 양국 치안 총수는 올해 베트남발 마약 밀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을 조기에 진압하고 아세안 지역에서 비롯되는 마약류 확산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월 마약밀수(kg)는 태국이 62kg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50kg, 베트남 20kg, 중국 17kg 등 순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마약밀수 급증세에 양국은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 등 포괄·전략적 협력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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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이번 베트남 일정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를 차례로 방문,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청은 최근 중국 공안부를 찾아 보이스피싱 총책 송환 사건과 관련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 추적,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양국 간 주요 수사 공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 자리를 계기로 보이스피싱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수사자료 상호제공,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 문안을 전달하는 등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 수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