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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고위급 장성 ‘개인 이메일’ 해킹…군·경 합동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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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5. 21. 11:58

국방부 "피해 차단, 보안조치 완료"
군·경 협의체 구성해 합동 수사 중
경찰청1
경찰청. /박성일 기자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성 등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경이 합동수사에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 고위공무원 등 개인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해 "현재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피해 사실을 각 개인에게 통지하고 이메일 계정 보안조치를 완료했다"며 "군 관계자 상용 이메일 탈취 피해 사건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경찰과 군·경 협의체를 구성해서 합동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최근 국방부의 차관급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군 장성들의 개인 이메일 해킹 피해를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피해 규모와 공격 방식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군 관계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외교안보 전문가 등 내국인 총 100여 명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수키·안다리엘·라자루스 등 북한 해킹조직은 방산업체, 방산 협력업체 등 안보 분야를 비롯해 사법, 금융 등 여러 기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2년 넘게 개인정보 등이 담긴 1014GB(기가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빼낸 사실이 정부 합동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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