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인력 우선 배치 및 수시 채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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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조리종사원 서울시 결원율은 총 9%이지만, 강남 및 강동 지역은 결원율이 21.2%나 되어 급식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양질의 학교 급식 제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조리실무사) 정기·수시 채용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강동 지역의 급식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우선 조리실무사를 배치하고, 정기 채용시 응시인원이 미달할 경우 수시채용을 동시에 실시해 조리실무사 결원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시범도입한 급식로봇 설치 사업과 식기류 렌탈세척사업도 해당 지역에 우선 지원해 업무 부담을 낮추고 조리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총 15개교에 로봇팔 설치를 위해 30억원을 추경 편성한다. 로봇팔 추가 설치를 위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푸드테크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튀김과 볶음 조리 등에 활용되는 급식실의 조리로봇팔은 조리종사자의 폐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작년에 평가됐다.
나아가 총 100개교에 식기류 렌탈 세척 사업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추경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조리종사원 배치 여건 개선을 위해 2027년까지 조리종사원 1인당 급식인원수를 광역시 평균인 113명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학교조리실 근무환경 개선 요구와 인구수 감소에 따른 노동인구 구인난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급식실에도 새로운 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로봇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급식실 모델 개발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 조리 종사원 부족 문제는 조리종사원의 업무 부담과 학교 급식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심각한 문제"라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급식로봇과 식기 세척 사업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과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하향 조정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