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19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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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4월의 비식품 물가 역시 0.9% 상승했다. 반면 식품 물가는 2.7% 떨어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품 물가는 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서비스 물가는 0.8% 상승했다.
식품 중에는 쇠고기 가격이 10.4% 급락한 가운데 달걀과 과일의 하락 폭이 컸다. 각각 -10.6%, -9.7%를 기록했다. 급락세를 보였던 돼지고깃값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넉달 동안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또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와 관련, "4월에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소비자물가의 3개월 연속 상승에 대해 "중국 경제의 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5% 떨어졌다. 전달의 -2.8%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으나 2022년 10월 -1.3%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장 기간 마이너스 기록으로 로이터 전망치인 -2.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4월에는 일부 산업 수요가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회복세를 이어감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되살아나지는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경제 활성화와 유동성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등 정책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서는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역시 지난 8일 당국이 올해 2분기 내에 당국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