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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은 1일(현지시간) 우즈가 미국 지상파 NBC 프로그램인 투데이를 통해 "3개월 안에 3개 메이저대회가 있고 나는 그 대회들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런 계획이 실현된다면 우즈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의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참가하게 된다.
우즈는 앞서 지난 4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해 16오버파 304타로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1년 2개월 만에 72홀을 완주하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2021년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이후 몸 상태와 체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올해 남은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일정을 보면 PGA 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19일, US오픈이 6월 13일부터 16일, 디 오픈이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우즈는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2019년 이후 한해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한 적이 없다. 우즈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잡힌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매일 찬물에 몸을 담그며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금까지 15차례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잭 니클라우스(18승)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대회를 자주 출전하지 못한 탓에 실전 감각에 대한 의문의 꼬리표가 늘 따라 다니지만 출전 자체만으로도 대회 흥행을 좌우할 만큼 여전히 그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한편 우즈는 이날 절정의 기량으로 최근 PGA 우승을 독식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28·미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셰플러의 볼 궤적을 보면 정말 특별하다"며 "그의 퍼트가 잘 되는 날에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