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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자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항공교통사업자(공항운영자·항공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2022년 10월 ~ 2023년 3월 실적 상위누적 98%)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했다.
공항평가결과 인천국제공항이 신속성(A), 수하물 처리 정확성(A++), 공항이용 편리성(A+)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용자만족도가 6.06으로 1위를 기록했다.
매우우수(A, 90점이상), 우수(B, 80점이상), 보통(C), 미흡(D), 불량(E), 매우 불량(F, 50점미만) 6등급제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공항 순으로 나타났다.
신속성은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인천·청주·광주공항이 매우우수,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김포공항(B+)은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수속 지연, 대구공항(B)은 국제선 여객 증가 및 국내·국제선 청사 분리(2023년 9월)에 따른 국내선 수속 지연으로 타공항(B++이상) 대비 낮게 평가됐다.
공항이용편리성 항목의 경우 김포·제주·대구공항에서는 공항 정류장에서 제공하는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 일부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감점이 있었다.
또한 김포·청주·대구공항은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무장애 적용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2023년 9월부터 12월 중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조사(QR 코드 활용)한 이용자 만족도(표본수 2만7539명)는 모든 공항이 만족으로 평가 됐다.
세부 조사항목 중 모든 공항의 수속시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주차시설 만족도가, 청주·대구·광주공항은 쇼핑시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처리 실적이 적은 무안·양양국제공항을 포함한 소규모 지방공항 8곳에서도 처음으로 공항이용 편리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시범적으로 조사했다.
해당 공항들은 이용객이 적고 공항 내 짧은 체류시간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공항에서 만족으로 나왔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평가제도를 발전시키고, 세부 분석자료를 포함한 평가 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통보해 공항운영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