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까지 사진첩·경북대 학보 등 전시
24일 전시 연계 충남대 허종 교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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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이 작은 전시로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를 오는 16일부터 5월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근대역사관은 작년부터 대구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주제들을 선정하여 소장유물과 함께 작은 전시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전시로 4·19를 맞이해 새로운 민주운동 핵심세력으로 등장한 지역 대학생들의 활동에 주목해 기획했다.
1960년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2·28민주운동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역 대학생들의 4·19혁명 참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다.
이번 전시에는 4·19 기록 사진첩과 당시 관련 서적들, 경북대 학보와 당시 신문 기사, 사진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1960년 3·15 선거 당시 투표용지와 선거 홍보물 등도 함께 전시해 4·19혁명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전시에는 당시 경북대와 청구대, 대구대 학생들이 4·19에 동참하게 된 계기와 시위 경로를 대학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청구대와 대구대는 통합되면서 지금의 영남대학이 됐다.
또, 학생들의 시위 이후 지역 대학 교수단의 시위 모습과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소개하고 있다. 이후 학생들이 치안 유지와 질서 확립에 힘을 쏟았던 사실도 함께 알아본다.
이와 연계해 오는 24일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1960년대 대구지역 학생운동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특강은 대구지역 근현대 관련해 많은 연구 성과가 있는 충남대에서 근현대사를 강의하는 허종 교수가 진행한다.
신형석 대구근대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4·19 기념일을 맞아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인 대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다"며 "4·19에 지역의 대학생과 교수단이 시위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4·19혁명 기록물은 202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기록물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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