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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필, KPGA 개막전 코스레코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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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4. 11. 18:12

윤상필,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스크린골프 12승 거둔 김홍택도 선전
김홍택 1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홍택이 11일 KPGA 개막전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윤상필(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크린골프 강자로 통하는 김홍택(31)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상필은 11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린 2024 KPGA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로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윤상필은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김홍택과 김찬우를 3타 차로 앞섰다. 이날 윤상필이 기록한 61타는 새로은 코스레코드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이 친 종전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1타 넘어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1~13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5~1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역시 1번 홀 버디 후 5~8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최고의 샷 감을 발휘했다. 윤상필은 경기 후 "연습부터 퍼팅이 잘 됐고 코스에서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며 "이 감만 잘 유지하면 나머지 라운드도 잘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등으로 7언더파 64타를 때린 김홍택도 돋보였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대회인 G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스크린골프대회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강자다.

필드 대회 기준으로는 데뷔 해이던 2017년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5위다.

김홍택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으로 매년 장타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도 김홍택은 300야드가 넘는 장타력이 빛을 발했다. 그 결과 코스 전장이 긴 파5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특히 5번 홀(파5) 이글은 인상적이었다. 300야드 티샷을 때려 공을 최대한 근접시킨 다음 229야드 샷으로 그린에 안착시킨 뒤 이글을 만들어냈다.

김홍택은 "5번 홀 이글은 두 번째 샷이 정타가 맞지 않았는데 홀에 가깝게 붙는 행운이 따라줬다"며 "그린 스피드가 빨라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그린이 잘 받아준 게 도움이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큐(Q)스쿨 수석 합격의 역사를 쓴 KPGA 늦깎이 루키 이동환(37)은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 등으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26위권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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