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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수명연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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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4. 03. 10:01

마크헬츠·펫캣 바이오, 업무협약 체결
'반려동물 맞춤형 유전자치료제' 공급
반려동물…가족인식 경향 높아져
마크헬츠+펫캣바이오mou1
/마크헬츠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동물의 수명연장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MZ 세대 5명중 1명은 반려동물 죽음에 장례 등을 위한 휴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고,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사람에 더해 반려동물의 수명연장을 위한 펫 바이오업체들의 연구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헬츠는 ㈜펫캣바이오(김현창 대표)와 함께 반려동물의약품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려동물 수명연장에 나섰다.

마크헬츠는 '심.뇌혈관 표적 전달체' 기술로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고, 펫캣바이오는 반려동물의 유전자 검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양측은 최근 '반려동물의 유전분석을 통해 확인된 질환에 대한 맞춤형 유전자치료제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 및 교류에 합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드바케어파마 보고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29억 7306만달러에서 오는 2026년 296억 9819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는 반려동물의약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2021년 점유율은 16.7% 수준이다. 반면 국내 반려동물의약품 시장의 수입제품 비중은 지난 2021년 기준 73.9%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체용 유전자치료제 기술로 전세계 시장에서 57.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반려동물 주요 사망원인 1~2위인 암·심장 질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부분에서도 세계 선두에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반려동물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뮌헨의대 심장내과 박사)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원천기술인 '심.뇌혈관 표적 AAV전달체' 기술에 대해 정확한 약물전달과 높은 안정성의 효과를 동물실험 단계까지 입증했고, 결과를 세계적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과 사이언스·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등재한 바 있다.

한편 2023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28.2%(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기준)로,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설문조사에서 MZ 세대 5명중 1명은 반려동물 죽음에 장례 등을 위한 휴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김현창 펫캣바이오 대표는 "우리 서비스를 통해 반려견의 정확한 상태를 알고 이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 가족들이 더욱 오랫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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