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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 정부, 의약품 품절·도로침수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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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4. 01. 16:02

과기정통부-디플정위 '민간협업플랫폼'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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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사용 화면 예시(위),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변경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민관협업플랫폼(DPGcollab)'을 상시 운영하며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서비스 확대 △도로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 사회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 약국 간 의약품 품절 문제 해소

먼저 과기정통부는 최근 독감 등 유행병 확산으로 약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환자가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아도 약국에 해당 약품이 품절되는 경우가 잦았던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디플정위,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약사회와 협력해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 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는 필요한 처방 약을 제때 구할 수 있고, 약사는 의약품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수기로 작성하던 의약품 거래 내역서 작성에 대한 업무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서울 강동구 등 일부 지역의 약국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올해 2월 기준 1380개의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의 약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을 확산시키고, 실제 서비스 이용 중인 약사의 의견을 모아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국민 체감 효과를 더 높일 예정이다.
대한약사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약국 중 의약품 품절로 문제를 겪은 비중은 76%, 그 중 환자를 돌려보낸 경우는 26%에 해당한다.

◇ 도로침수사고 피할 길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고도화

또 과기정통부는 DPGcollab 사업을 통해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예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운전자나 보행자가 홍수·댐 방류로 인한 침수 우려 도로를 지날 때 모바일 지도 앱 또는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하는 기능을 넣어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에는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2개 기관과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티맵, 현대자동차,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이 참여한다.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침수 외 산불, 기상 등 다양한 유형의 위기·재해 데이터 수집 및 대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참여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DPGcollab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의 플랫폼을 통한 지원'이라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주요 이념을 구현한 사업"이라며 "한층 더 복잡하고 다양해진 디지털 심화시대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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