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지선 최대 3억원 시세차익 기대도
"청약시장 재개로 일부 단지에 대기 수요 몰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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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경기 고양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경기 평택 '포레나 평택화양', 서울 송파 '더샵 송파루미스타'는 각각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위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게재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신생아 특별공급 등 새로운 청약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이달 4일부터 약 3주간 중단된 이후 처음 나오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다.
경기 고양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다음 달 1일 계약 취소 전용면적 84㎡B형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2020년 공급 당시와 유사한 6억6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이 작년 12월 10억2000만원에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는 올해 1월 전국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21만명이 넘는 신청자를 받았다"며 "이번에 나온 물량은 고양시 거주 요건이 적용되지만 관련 문의가 활발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에서도 수천만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포레나 평택 화양'은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전용 84㎡B형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자를 받는다. 분양가는 4억2650만~4억351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거래된 3건의 평균 매매가격(4억7438만원)보다 4000만~500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 송파구에선 '더샵 송파루미스타'가 같은 달 3일부터 이틀 동안 전용 84·99㎡형 8가구를 임의공급한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 최고 기준 분양가는 18억9000만원으로, 인근 '래미안 파크팰리스'의 같은 평형(15억7000만원)보다 약 3억원 비싸다. 시세차익 기대가 어려운 만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워 보인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3주간 청약시장이 휴지기를 거치면서 대기했던 청약 수요가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한 단지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