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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ESG] ‘친환경 자원순환’ 삼표시멘트…그룹내 ESG 경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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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3. 25. 06:00

지난해 평가 업계서 최고등급 획득
C등급→통합 A등급…3계단 ‘점프’
1400억 고효율 환경설비 투자 전망
AI로 사고대비·희귀질환 아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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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낸다. 그룹 내에서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계열사는 삼표시멘트다. ESG 평가에선 동종업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 등 업계 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 중이다.

24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연료 중 하나인 유연탄의 도입 목표량을 51만톤(2023년), 47만톤(2024년), 45만톤(2025년) 등의 순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연료 도입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2%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64% 및 석회석 7% 대체율을 달성하고, 친환경 혼합 시멘트 생산을 22%로 확대할 방침이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4% 감축을 위해 석회석 대체율 12% 달성, 친환경 혼합 시멘트 생산을 40% 확대해 최종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키로 했다.

탄소 감축을 위해 약 1400억원 규모의 고효율 환경 설비를 투자한다. 앞서 2019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했는데, 이를 통해 1일 기준 약 70톤의 생활 폐기물이 유연탄 대체로 쓰인다.
석회석광산 식생복구를 위한 테스트 베드 조성에도 나선다. 식생복구는 신규조림 또는 재조림 이외에 식생 조성을 통해 해당 입지에서의 산림탄소흡수량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뜻한다.

지난해 7월엔 제주시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취항해 시멘트 하역에 필요한 시간을 기존 3일에서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우천이나 강풍 시에도 시멘트 하역이 가능하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2022년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경영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삼표시멘트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C등급(2022년)에서 통합 A등급으로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2023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그룹 내 또 다른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현장 안전강화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했다. 해당 솔루션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 능동대응 프로그램이다. 단순하게 촬영한 영상을 기록하는 기존의 고정형 CC(폐쇄회로)TV를 보완한 것으로 지속 학습된 AI를 기반으로 한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사고 전조증상을 감지·제어할 수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위험요소가 감지될 경우 경보음 송출을 통한 현장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사고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7월 인천에 있는 몰탈공장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앞으로는 시멘트·레미콘·골재 등 부문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사회공헌 활동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엔 '세계 희귀질환의 날'(2월 29일)을 앞두고 희귀질환 아동을 위해 특수영양식을 지원했다. 희귀질환은 유병 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말한다.

그룹의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기쁨나눔재단의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 '밥집알로' 등에 지원기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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