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자원 보호 활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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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제조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엔 BAT사천공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사천시 상공회의소·경상국립대학교 등 공공기관 및 협력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회사는 주요 수자원 지역의 수질 개선 및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 향상을 목표로 대평리 지역 등의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진주시 청동기문화박물관 인근부터 대평리 농지 주변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지역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활동이 우리가 속한 환경을 보호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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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대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 소재의 대풍공장에선 깨끗하게 정화된 폐수의 일부를 활용하여 폐기물 감량화 설비의 세척수로 재이용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폐수 처리장의 일 평균 용수 사용량을 50톤가량 절약하고 연간 약 1천만원의 용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지 제품 전문 생산 공장 포승공장은 폐수 처리 공정을 개선해 폐기물 감소와 폐수의 수질을 향상시킨다. 기존에 부식이 발생하는 폐수 이송배관을 부식이 없고 내화학성이 우수한 PE(폴리에틸렌) 재질로 변경해 배관 수명 연장은 물론 환경오염을 방지중이다.
하천 정화 활동도 눈길을 끈다. 포승공장 환경봉사단은 지난 2월 포승 방림천과 평택호 관광단지 내 쓰레기를 치우는 등 하천 주변 환경 보호와 수질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안양공장 직원들은 지난해 학의천 일대 정화활동을 실시해 수질 정화를 위한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물 부족 및 수질 오염 심각성이 국제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업 차원에서 공장 내 설비 개선 및 하천 주변 정화 활동 등을 통해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중"이라며 "식품 제조 단계부터 수자원 절약, 용수 재이용 등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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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EM(유용한 미생물군) 흙공 던지기'를 통해 수질오염을 개선한다. 또 임직원 참여 캠페인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먼저 청주공장은 지난 21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 일대에서 플로깅과 EM 흙공 던지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오비맥주 김두영 청주공장장, 김응오 청주시 서원구청장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EM흙공은 유용 미생물과 황토를 배합·제작하여 하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 등에 효과적이다.
이천공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제품의 원료·제조 등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 사용량을 알아가는 '물발자국' 게임과 천연비누로 알려진 소프넛(무환자나무의 열매)을 이용한 천연세제 만들기 부스를 운영했다. 광주공장은 이날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주최하는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계 물의 날'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물의 소중함과 수자원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 보호에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에 동참하며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