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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대회’ 세리 키즈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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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3. 19. 12:43

LPGA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21일(현지시간) 개막
김효주·전인지·박희영 출전
릴리아 부 등 세계 톱 랭커 출사표
바즈인터내셔널
박세리가 지난 2월 가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를 위한 조인식에서 대회 개최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바즈인터내셔널
여자 골프 전설 박세리(47)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세리 키즈'들이 총출동한다.

LPGA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21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규모는 200만 달러(약 26억7000만원),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 구본웅씨가 의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 투자기업이다. 2018년부터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를 올해 후원하며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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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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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KLPGA 제공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25승을 올린 뒤 2016년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며 '전설'이 됐다. 데뷔 첫해인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보인 맨발의 투혼 우승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LPGA 투어 측은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박세리의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골프 전설'에서 호스트로 나서는 박세리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회 설명회에서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리 이름을 건 대회에 걸맞게 박세리의 활약을 보고 자란 '세리 키즈'들이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김효주, 전인지, 박희영 등 박세리 후배들이 출전할 예정이고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고진영과 양희영은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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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KLPGA 제공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미국 본토에서 본격 시즌을 알리는 대회 이기도 하다. 그동안 LPGA 투어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3개 국가에서 진행됐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인만큼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 2위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지난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 등 톱랭커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치열한 경쟁 속에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가 열리는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이 코리안 타운과 가까워 한국 교포들의 열띤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니엘 강, 안드레아 리, 앨리슨 리 등 미국 교포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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