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대응 역량 강화 위한 현장 구현 실습 프로그램
관세척·누수탐지 등 10개 주제 실습 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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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동북권 9개구의 물을 공급하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매일 300만명의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거대한 취수장 4개를 지나가면 '아리수 현장교육센터'가 나온다.
내·외부 실습장으로 구분된 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인 8000㎡로 구축됐다. 상수도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과 유사한 교육장을 구현해 시설물 설비의 숙련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센터에서는 일반적인 수도관의 관리뿐 아니라 긴급상황 시 수도 밸브 조절, 수계(수돗물의 흐름) 전환, 관 세척 등 아리수 공급부터 만일의 사고 대응까지 전 과정에 대한 포괄적인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강사는 상수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퇴직 공무원과 상수도 전문 업체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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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시설로 운영된다. 야외 실습 구역은 △공급 관리 △일상유지 △조사예방 △사고대응 △실증시설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총 10개의 실습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야외 실습 구역은 실제 상수도 보수 공사 현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공급관리 구역은 각각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수도시설인 배수지와 증압장을 만들었다. 물탱크와 원격제어가 가능한 증압펌프, 전동밸브로 구성된 증압장을 통해 상수도 공급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유지관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유지관리 구역은 밸브조절, 수류현상 관찰, 수계전환 실습장으로 조성됐다. 밸브 조절에 다른 물 흐름 변화를 볼 수 있으며, 특수 제작 설치된 투명관을 통해 지역 내 수류 현상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전자식 유량계를 통해 변화를 실시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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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실습장에서는 상수도 시설물에 관한 이론과 안전교육, 각종 밸브·배관·수도계량기·기전 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올해 시는 총 15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기본, 심화, 전문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시는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타 지자체와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 센터를 개방해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장교육센터의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께 깨끗하고 안전한 명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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