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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사고 ‘제로’…서울시, 현장 중심 ‘아리수 현장교육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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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3. 14. 14:50

지자체 최초 강북정수센터 내 개관…전국 최대 규모
공사 대응 역량 강화 위한 현장 구현 실습 프로그램
관세척·누수탐지 등 10개 주제 실습 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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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 직원들이 경기 남양주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조성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 방문해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 /정재훈 기자
"상수도 보수 공사는 수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숙달된 작업자가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합니다.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서는 보수 공사 현장을 구현해 신규 인력의 숙련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 시내 동북권 9개구의 물을 공급하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매일 300만명의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거대한 취수장 4개를 지나가면 '아리수 현장교육센터'가 나온다.

내·외부 실습장으로 구분된 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인 8000㎡로 구축됐다. 상수도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과 유사한 교육장을 구현해 시설물 설비의 숙련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센터에서는 일반적인 수도관의 관리뿐 아니라 긴급상황 시 수도 밸브 조절, 수계(수돗물의 흐름) 전환, 관 세척 등 아리수 공급부터 만일의 사고 대응까지 전 과정에 대한 포괄적인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강사는 상수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퇴직 공무원과 상수도 전문 업체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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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 직원들이 경기 남양주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조성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 방문해 관세척 실습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정재훈 기자
시 관계자는 "단수, 누수 등 수질사고시 빠른 조처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할 것"이라며 "센터는 전문인력이 정성적·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시설을 완비했다"고 했다.

센터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시설로 운영된다. 야외 실습 구역은 △공급 관리 △일상유지 △조사예방 △사고대응 △실증시설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총 10개의 실습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야외 실습 구역은 실제 상수도 보수 공사 현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공급관리 구역은 각각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수도시설인 배수지와 증압장을 만들었다. 물탱크와 원격제어가 가능한 증압펌프, 전동밸브로 구성된 증압장을 통해 상수도 공급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유지관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유지관리 구역은 밸브조절, 수류현상 관찰, 수계전환 실습장으로 조성됐다. 밸브 조절에 다른 물 흐름 변화를 볼 수 있으며, 특수 제작 설치된 투명관을 통해 지역 내 수류 현상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전자식 유량계를 통해 변화를 실시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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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직원들이 경기 남양주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조성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 방문해 통합제어실에서 직접 상수도 제어 방법을 교육받고 있다. /정재훈 기자
조사예방 구역은 관세척과 누수탐지, 내부탐사 실습장으로 마련됐다. 사고대응 구역에서는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올바른 관 접합이 이뤄졌는지 검측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외에도 지상관로 구간에서는 내충격수도관이 3열로 이뤄져 관종별 접합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실습장에서는 상수도 시설물에 관한 이론과 안전교육, 각종 밸브·배관·수도계량기·기전 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올해 시는 총 15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기본, 심화, 전문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시는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타 지자체와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 센터를 개방해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장교육센터의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께 깨끗하고 안전한 명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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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 아리수 현장교육센터 /정재훈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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