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토박이, 지역 발전 이룰 적임자"
"지역 인프라 구축, 서울시와 적극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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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대표적인 '야당 텃밭'이다. 다만 지역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이 지역을 대표로 출마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했다. 한 위원장이 4·10 총선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상당히 공을 들여 김일호 후보를 공천했다. 한동훈이 보증한 김일호와 함께 간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김 후보는 "지역 주민들과 살맞대며 강서에서 평생 살아온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은 선거 때만 스킨십을 하다가 당선된 후엔 지역 현안을 도외시하는 정치에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의 3선 의원이 지역발전에는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에 제가 직접 출마하도록 한 동기가 됐다"고 도전 취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1973년 강서구에서 태어나 화곡동과 등촌동에서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중앙당 공채 7기로 입사해 24년간 당직자로 활약했으며, 지난 달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강서병에 전략공천(우선추천)을 받았다.
강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가정을 꾸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만큼 지역 현안에 밝다. 그는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다"며 "저는 제가 강서에서 평생 살아온 당사자이자 유권자로서 바라온 것들, 주민들로부터 직접 들어온 강서의 본질적 취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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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성 후 꿈꾸는 정치 방향을 묻는 말에는 "대립 정치로 국민을 피로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로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출근길에 만나는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우리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게 된 요인은 뭘까 생각한다. 그 고민을 안고 정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텃밭에서 후보만의 전략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 신인이다. 당장은 인지도가 낮을 수 있지만, 알고보니 '옆집 이웃', '우리동네 사람'이라는 점을 보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생겨난다"며 "강서 사람으로서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알아주실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