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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김포시청 공무원의 비보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김포 한강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공사 담당자로, 공사로 인한 차량 정체로 항의성 집단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사 당일 온라인 카페에 그의 실명과 소속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으며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새벽까지 항의 전화를 받은 시청 당직자로부터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 우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우선 민원이 예상되는 사안은, 온당한 행정이라도 시기와 방법을 조정하는 등 과잉 민원을 슬기롭게 피하는 '성심 응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도를 벗어나 직원들을 괴롭히는 분들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법령과 당사자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전 부서가 조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무원노조가 강력히 고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시장은 전체 시민을 보듬어야 하기에 기관 차원에서 시민을 고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우리 시에도 힘든 대민업무를 맡는 부서들이 많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면서 △건축허가 1팀(도고 석당리 정신재활시설) △경로복지팀(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단말기 사업) △노점상관리팀(온천초 인근 포장마차 철거) △대중교통팀(스마트대중교통체계 구축 사업) △신도시조성팀(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지구) △장사시설 조성 TF(송악면 공설봉안당 설치) 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런 민원들은 김포시 사례처럼 악화할 여지가 높은 업무다. 그럼에도 수시로 민원인들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직접 발품을 팔아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