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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외과의, “의대증원 찬성…규모·방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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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3. 10. 12:44

대한외과의사회, "전공의 복귀 분위기 조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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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의사회는 10일 서울 홍은동 서대문구 그랜드스위스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장(가운데)이 의대 정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시영 기자
대한외과의사회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정부의 밀어부치기식 증원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찬성한다"면서도 "한해 500명 정도의 증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5%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다"면서도 "2000명이라는 증원규모는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전공의의 병원 복귀를 위해 처분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정부에서는 대표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누가 대표가 돼서 정부와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이 회장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기피과와 타과 사이에 균형을 맞추며 전공의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사 스스로 자정을 하자는 의미의 '메디컬 프로페셔널리즘'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수의료 강화 대책과 관련, 이 회장은 "기피과 수가가 지나치게 낮게 설정돼 있고, 이를 정부가 수십 년째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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