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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의사회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찬성한다"면서도 "한해 500명 정도의 증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5%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다"면서도 "2000명이라는 증원규모는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전공의의 병원 복귀를 위해 처분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정부에서는 대표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누가 대표가 돼서 정부와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나설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이 회장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기피과와 타과 사이에 균형을 맞추며 전공의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사 스스로 자정을 하자는 의미의 '메디컬 프로페셔널리즘'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수의료 강화 대책과 관련, 이 회장은 "기피과 수가가 지나치게 낮게 설정돼 있고, 이를 정부가 수십 년째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