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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올해 부활절 좌·우 떠나 ‘연합예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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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3. 07. 15:46

2015년부터 단독 부활절 예배 본 NCCK 합류
31일 명성교회에서 이철 감리회 감독회장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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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석한 각 교단의 장들이 함께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한국교회가 오는 31일 부활절을 맞아 좌·우진형을 넘어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린다. 2015년부터 단독으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 개신교계 내 진보성향의 연합기관인 NCCK가 명성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합류하면서 명실공히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이뤄진 것이다.

NCCK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석훈 NCCK 교회일치협력국장은 "창립 100주년 맞은 NCCK가 2015년부터 따로 드리던 부활절 예배를 이번엔 함께 드리기로 했다"며 "그것이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고 에큐메니컬 정신에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4월 6일 조선기독교연합회(현 NCCK)가 일제강점기 이후 민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연합으로 드린 데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 연합과 분열을 반복해 왔고, 2000년대 중반부터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격년으로 준비했다가 2015년부터는 아예 NCCK가 별도로 부활절예배를 진행했다.
올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명성교회에서 열리며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한다.

한편 이날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서는 최근 의료대란을 유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성명을 이미 발표했지만, 한교총 소속이 아닌 교단들이 참여하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도 성명을 내서 파업에 반대한다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각 교단의 개별적인 입장 표명을 존중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성명 발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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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모습. 각 교단장과 교단 총무들이 참석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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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회의서 발언하는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오른쪽)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왼쪽)./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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