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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빅리그 시범경기서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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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3. 01. 10:08

애리조나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첫 2루타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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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때린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52.4㎞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그대로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76.5㎞의 '총알타구' 였다. 발사 각도는 18도, 비거리는 127.4m.

이정후는 이에 앞서 선두 타자로 나선 1회초에는 빅리그 첫 2루타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2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MLB 투수들은 구속도 빠르지만, 대부분 키가 크고 릴리스 포인트(손에서 공을 놓는 높이)가 다 높다"며 "그래서 공이 더 빠르게 보이고 많은 변화구가 모두 다르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겨우내 이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2루타, 첫 홈런을 연이어 날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로 치솟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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