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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기업들 대중국 투자 3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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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2. 19. 16:04

Xinhua Headlines: Along low-carbon pathways, how this Chinese city thrives on new-energy ambitions
기사와 관련 없음. / 신화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의 외자 유치가 1990년대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해 외국 기업의 직접투자(FDI)과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이익잉여금 등을 포함하는 직접투자 부채가 330억 달러(약 44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현지 분석업체 Wind(萬得)를 인용해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작은 연간 증가치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고금리 및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 반간첩법 시행 등에 따라 외국 기업들이 자금을 중국 밖으로 빼 나가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도 2022년 대비 39.8% 감소했다. 지난해 대만 기업의 대중국 투자 금액은 30억4000만 달러(약 4조원)로 전체 대외 투자 가운데 1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대중국 투자 감소 배경과 관련해 "지정학적 긴장, 미·중 무역전쟁, 과학기술 전쟁의 격화에 직면한 대만 기업인이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리스크의 관리를 위한 투자 다각화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 기업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전반적인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앞서 독일경제연구소(WI)는 지난해 대중 직접 투자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19억유로(약 17조460억원)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오는 4월 경제계 대표단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독일에서는 기업들의 대중 투자가 늘어난 데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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