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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고 문 전 대통령은 이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도하는 자리에서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저녁 식사에 앞서 나눈 환담에서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3일 고향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에게 인사한 뒤 총선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