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 타고 왕복 10시간”…한총리, 백령도 산부인과 자원한 의사에 감사 전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8010004673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2. 08. 18:36

영상 통화 백령도에서 자원 근무 중인 전문의 격려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서해안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있는 백령병원에 자원해 근무 중인 오혜숙 산부인과 과장과 영상통화 하며 격려하고 있다./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8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소재 백령병원에서 근무하는 오혜숙 산부인과 과장을 격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 과장과 영상 통화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령병원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 주민들이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임산부는 검진을 받기 위해 배를 타고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인천으로 병원을 다녀야 했다. 닥터헬기로 대형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다.

백령병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 물색에 나섰고, 오 과장이 근무를 자원했다.

한 총리는 오 과장에게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 오 과장 같은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주민들께서 분만을 위해 배를 타러 나가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실 것 같았다"며 "일할 수 있어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설 연휴 특별 근무 들어가 종합방제센터 찾은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소방 출동과 재난 대응 준비 상황에 대해 듣고 있다./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거듭 추모했다.

한 총리는 "소방관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장비 보강 등에 대한 지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대응하고, 연휴 기간에 공장·창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잘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