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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샴푸 성분·품질 혁신…세계 새치케어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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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02. 02. 06:00

위해성 성분 뺀 신제품으로 재도전
용기 줄고 용량 그대로…편의성↑
해외 시장 공식 스토어 론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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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이사./제공 = 모다모다
모다모다 샴푸는 2021년 뷰티업계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된다'는 모다모다 샴푸에 흰 머리카락을 감추려던 많은 이들이 열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의 기쁨도 잠시, 한때 홈쇼핑 판매가 중단됐고 그 사이 대기업들이 잇따라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들며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인 모다모다가 이런 상황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당시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1세대 샴푸를 개발했을 당시보다 더 많은 21개의 임상을 진행했을 정도로 연구에 매달렸다. 덕분에 문제가 됐던 성분을 제외한 2세대 새치샴푸 '모다모다 제로그레이 블랙샴푸'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성분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이제 배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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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2세대 새치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제공 = 모다모다
◇위해성 논란 빼고 재도전장…새치·두피·손상모 전부 케어 가능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배 대표는 "신제품은 새로운 폴리페놀 공법인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해 새치 커버는 물론, 두피 케어와 손상모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새치 커버 효과도 이전 샴푸 대비 1.24배나 증가하는 등 갈변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안전 기준 가이드를 지키는 데 특히 신경 썼다고 한다. 배 대표는 "성분을 구성하는 질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성분이 작동하는 구조적인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가하였기 때문에 기존과는 전해 다른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의 편의성도 한층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기존 샴푸의 용기가 커서 선반에 보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들이 있었다"며 "이에 용기의 높이를 줄이되, 제품의 용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롤모델은 美 헤어제품 생산 기업 '올라플렉스'…"혁신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배 대표는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이 편리한 새치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을 적극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도 자신했다.
배 대표는 "독일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를 획득하고, 유럽 화장품 인증 포털인 CPNP에 제품 등록을 완료한 것 모두 성공적인 유럽 진출 밑작업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최근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기반의 대형 유통사와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또 "국가별로 성분 및 안전성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앞으로 각 국가별 화장품법 기준을 준수하며 신중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라며 "현재 중국의 숏폼 커머스 플랫폼 '콰이쇼우'에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고, 이달 중에는 일본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과 아마존 재팬에도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헤어제품 생산 기업 '올라플렉스'를 롤모델로 꼽았다. 올라플렉스의 매출은 3000억원대이며, 시가총액은 약 18조원에 달한다. 새치케어가 자리를 잡는다면 헤어케어 브랜드로서의 확장도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모다모다가 갈변 샴푸로 새로운 새치케어 시장을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도 혁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른 생각과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하는 것이 스타트업 기업으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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