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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농촌의 장기적인 발전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농업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농정분야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 시장이 지난 2주 동안 17개 읍·면·동 2024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서 새해 주요 농정시책을 설명하고, 농정 민심을 청취한데 따른 구상이다.
박 시장은 △생산성 혁신 △기술 혁신 △자금 효율성 혁신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수수료율 혁신 △급식 체계 혁신을 5대 혁신 과제를 언급하며 "일부 농민, 일부 농협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정책이 아닌 시 전체 농민, 전체 농협 발전을 위해 확실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생산성 혁신을 위해 아산시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단일화한다.
박 시장은 "소규모 고령 농가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RPC 단일화는 생산성에 큰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올해 법인 설립을 통한 RPC 2개소(둔포·영인농협)를 우선 통합한 이후, 관내 전 농협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기술 혁신을 위해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 지능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현재의 농업기술센터는 일반 농업 업무에 치우쳐져 있다"면서 "조직을 보강하고 인력을 늘려 기술지도 업무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의 효율성도 혁신한다.
박 시장은 "농업 재해, 보험 가입비로 연 53억 원을 쓰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돌아가는 수혜가 별로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재해 발생 시 피해 농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산시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수수료는 10~18%로, 전국 평균 11%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하며 "수수료율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유일한 판로인 소농이 많은데, 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직매장 출하 농업인 수수료를 10% 이하로 내려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먹거리재단 출범과 함께 농산물 급식 체계 혁신의 일환으로 학교 급식을 전면 전환한다.
박 시장은 "지역 생산 농산물의 지역 소비를 높이고, 믿을 만한 지역 먹거리 보급을 위한 것"이라며 "신학기부터 학교 급식 식자재 보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불법현수막 범칙금 부과 등 단속 강화 △보조금 단체 관리·감독 철저 △남산 안보공원 이전 △시 홍보캐릭터 제작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