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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희는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906의 기록으로 중국 장신저(2분22초09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2분22초148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유성이 차지했다.
주재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2바퀴 앞두고 1, 2위로 레이스를 주도하던 중국 선수들 사이를 파고 들었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는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에 나섰다. 이후 장신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후 두 손을 불끈 쥐고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주재희는 경기 후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며 "출전하는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