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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 및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우리는 최근 민주주의의 변질과 추락을 보고 있다. 정치와 정당이 이런 변질을 주도하고 있다. 양당 과점은 여기저기에서, 그리고 수시로 실망과 절망을 주고 있다"고 거대 양당 정치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의 복원은 우리나라 미래와 바로 닿아 있다. 여당에게는 좋은 통치를 위해 필요하고, 대통령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에게는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더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실 정치는 이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어 개선의 조짐이 없다. 현실 정치와 정당에 상식과 합리가 흐르게 하려면 다당제의 실현 이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 견디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발한다"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받았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됐을 것이고 총선은 이미 압승을 점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기를 바란다. 후배들과 자녀들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지금 우리는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직면해 있다. 여야 정치권을 포함해 전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여야는 국민은 안중에 없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극한 대립으로 위기를 증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대립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기를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 시대적 여망을 달성하기 위해,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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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더 이상 '이재명의 민주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법치주의도, 최소한의 공정성도 찾아볼 수 없고, 당내 민주주의도 실종된 민주당에 남아있는 것이 너무도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에는 제가 출마하고자 하는 고양시을 지역의 주민과 시민들에게 저의 공직 자격과 능력을 직접 평가받고 싶다"며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공정한 신당에서 국민적 심판을 직접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시장은 "거대 양당이 정치적 자원을 엉뚱한 곳에 쏟고 있다. 대부분의 역량을 상대를 공격하는데 쓰고 있다.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며 "요즘 정치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적반하장 격으로 상대방을 비난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서로 상대방을 이기는 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정치를 바꿔야 한다. 정치가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약속을 지키겠다. 그래서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오로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을 위해 대화와 타협하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거친 구호와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가 아닌 평범하고 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 그렇게 하려고 설레는 가슴으로 '새로운미래'로 간다"고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정당인으로서 그동안 어떤 불이익에도 항상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결정에 따랐으나, 이번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보루인 민주당에서 이렇게 불공정하고 비민주적 행태를 일삼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양당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오직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