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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현재 정부에 의해서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서 이 사건과 수사를 축소·왜곡하려는 의도,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언론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다"면서 "소방당국, 경찰당국, 총리실 이 세 기관이 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의도로 전반적인 축소·왜곡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면밀히 주시하고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사건 초기 이 대표의 부상에 대해 '1cm 열상'이라고 표현했던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 발 문자 내용에 대해 "대테러상황실의 문자는 수사를 축소하고 왜곡하는 데 하나의 발원지가 되었고, 사건의 의미를 축소하는 데에 사실상 발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책위에서는 총리실이 발송한 대테러상황실 문자를 누가 발송을 지시를 했고, 그 문자의 작성 경위는 무엇이고 그 문자가 어느 정도 유포를 하였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며 "민주당에서는 이 문자 발송에 관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법적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법리 검토를 해서 다음 주 초에 총리실을 대상으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또 수사 당국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 인멸에 나서고 있다면서 "범행 현장의 보존과 증거 채취는 가장 중요한 수사 단서인데, 사건 발생 직후에 이 범행 현장을 경찰이 물걸레로 청소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것은 명백한 증거인멸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이 대표가 테러 당시에 입고 있었던 옷가지, 범행 당시에 흘렸던 피를 닦은 거즈라든지 이런 부분이 실제로 경찰이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의료폐기물 센터에서 있는 것을 민주당 당직자에 의해서 그것이 확인이 됐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도 경찰의 초기 수사가 부실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부분도 경찰이나 수사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진상 규명을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하고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간접 증거"라며 "정부 측의 미온적인 태도와 사건을 축소·왜곡하려는 정부 측의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 검토를 거쳐서 고발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향후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와 정무위를 소집해 진상 규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혁 위원은 회견에서 "관련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는 행안위가 빨리 소집되어야 되고, 총리실 문자 유포와 관련되어서는 정무위에서도 빨리 이 문제와 관련된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와 상의해서 빠른 시간 내에 관련 상임위인 행안위와 정무위의 소집을 요구하는 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