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집에 난방은 잘되는지, 수도관은 얼지 않았는지, 외풍은 심하지 않은지 등 집 상태를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방바닥 이곳저곳을 손바닥으로 짚어보며 "바닥이 차다.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마시라"고 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신가.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시는가"라고 안부를 물었다.
현장에 동행한 생활지원사의 노고를 격려하며 약자 복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할머니에게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목도리를 직접 둘러주며 "밖에 다니실 때 꼭 하고 다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생활을 꾸려나간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윤 대통령은 이날 함께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내년에 노인 일자리를 14만7000개 늘리고 수당도 6년 만에 증액했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며 "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하며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그동안 강조해 온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앞장서 실천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