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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선택 창당대회… “내년 총선서 30석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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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12. 17. 17:14

금태섭 “정치 근본적으로 바꿀 때… 존중의 정치 여는 정당 되겠다”
조성주 “새로운 정치의 출현 고대하는 시민들이 우리 정치의 다수파이자 미래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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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제공=새로운선택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이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7일 국회에서는 새로운선택과 세번째권력의 공동창당대회가 개최됐다. 세번째권력은 정의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정치그룹으로 지난 8일 새로운선택과 함께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상민 무소속 의원, 정태근 '당신과함께' 대표, 손상우 미래당 대표,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냈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겠다"면서 "그리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은 지금 극단적인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세대, 젠더, 계층 등 틈이 있는 곳마다 적개심이 불타오른다"며 "정치부터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 분노의 정치를 몰아내고 존중의 정치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한 사람의 결단과 통치 철학에 매달리는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 되었다"면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힘을 합치고,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정치의 구조적 틀을 바꾸는 일은 한 정당이나 세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사람과 사람, 세력과 세력이 연대하고 연합해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새로운선택은 그런 협력의 주춧돌이 되겠다. 존중의 정치를 여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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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제공=새로운선택
역시 새로운선택의 공동대표를 맡게 된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비토와 팬덤만 남은 양당의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은 우리 삶의 절실한 문제의 해결에 관심이 없다"며 "대신 그들은 '정권만 다시 잡는다면',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저들을 박살낼 수 있다는 저주의 주문을 희망이라고 주장할 뿐"이라고 양당의 정치를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타락한 진영 정치의 바깥에 있는 시민들은 더 이상 그 거짓 희망을 믿지 않는다.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새로운 정치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시민들이 우리 정치의 진짜 다수파이자 우리 정치의 미래권력"이라며 "새로운 선택이 이 분들을 대표하겠다. 절제와 공존의 다원적 정치로 조용하지만 거대한 시민의 목소리가 우리 정치에 울려 퍼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여기 모인 저희는 자기 진영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고, 받고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보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보수정당에서, 진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진보정당에서,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에서, 어찌 반대파가 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 정치에서, 정치가가 자기 진영과 정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코 배신이 될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희망의 증거"라며 "합리적 진보도 개혁적 보수도 모두 함께 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세상을 진보시키는 존재라고 남기 위해, 이 희망에 힘을 보태려 용기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를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 시민의 믿고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며 "변화는 가능하다. 두려울 것은 없다. 함께 헤쳐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정치의 복원을 위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때"라며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연합정당 건설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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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새로운선택
축사에 나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날 집권당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과연 이 집권당이 우리나라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하고, 야당 역시 아무런 대안도 없이 투쟁에만 급급하고 있기 때문에 나라의 발전에 별로 기여를 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빨리 등장해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나라의 희망이 없다"고 정치 현실을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 창당하신 여러분들께서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이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를 국민에게 소상히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수능을 건드리면서 킬러 문항을 없애라고 호기롭게 말씀하셨지만, 결국 지금 대통령께서 하시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다음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또 다른 킬러 문항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이것이 저희의 반복되는 선거에서의 선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번 선거에서는 그 어려운 선택이 아니라 정말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의 용기를 바탕으로 다음 투표용지가 정말 킬러 문항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선택이 투표용지에 올라갈 수 있도록 같이 정진하고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양향자 대표는 "우리는 국가의 모든 문제를 그리고 국민의 모든 갈등을 정치로 진화시켜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시리라고 본다"고 한국 정치의 현주소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자리는 한국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자리인 것 같다. 이 시작이 국민들께서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 그리고 성숙한 정치의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과 신뢰로 함께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그 시발점이 오늘 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극도의 모순과 부조리가 난무한 우리 한국 정치 사회에서 새로운 정치의 물결을 만들고자 하는 그 용기와 의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박수를 보낸다"면서 "상식의 정치, 정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두 대표와 새로운선택의 당원들, 지지자들께서 꼭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 그 길을 갔기에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선물받는다"며 "새로운 선택과 세번째권력의 도전, 그리고 문제의식을 이해하고 충정에 공감한다. 여러분의 이 장정이 우리 국민들께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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