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도 방문 가능성 높아
혁신기술 소개…산업계 교류 전망
17일 두산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박지원 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다음달 9~12일 열리는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지난 2020년에 이어 4년 만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CES에서 무탄소 토탈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탈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전략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바다에 이어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하는 회사의 비전을 강조한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CES에 참석했으며, 올해 내내 엑스포 유치 등 글로벌 경영에 몰두해 왔다. 최재원 수석부회장 역시 올해 CES 참석은 물론, 국외 주요 전시회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어 방문 가능성이 점쳐진다. SK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이 유력하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2년 만에, 기아는 5년 만에 전시를 진행하는데,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뿐 아니라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목적기반차량(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스는 단연 삼성과 LG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직접 AI와 혁신기술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개한다.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