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선진국이라고 하기는 부담
하지만 이젠ㄴ 신에너지차로 선진국 질주
향후에도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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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상당한 대국이기는 했다. 규모 면에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미국을 비롯한 자동차 산업 대국들을 압도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하지만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내연 기관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는 선진국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 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가 글로벌 대세가 된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야 한다. 자국이 아니더라도 미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이 인정해주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통계를 살펴봐야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월간 생산과 판매를 꼽을 수 있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11월에 각각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07만4000 대와 102만6000천 대였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2%와 30% 증가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도 이에 힘입어 34.5%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생산과 판매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올해 1∼11월 누적 생산과 판매 역시 간단치 않다. 각각 842만6000 대와 830만4000 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4.5%, 36.7% 늘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30.8%를 기록했다.
향후 중국의 자동차 업계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에 더욱 진력할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한다. 업계 소식통들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2∼3년 내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산과 판매 공히 50%를 넘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완벽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선진국이 됐다는 결론은 이로 볼때 절대 과하다고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