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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경험‘ 지원 확대…“실무형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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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10. 18. 16:56

정부, 내년부터 2만→4만8000명
기업탐방형·프로젝트형·인턴형
반도체·ESG·가구 등 분야 다양
고용부 "상생형 프로그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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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가 18일 경기도 화성시 PSK에서 열린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고용노동부
정부가 청년 일경험 사업 규모를 두 배 넘게 확대한다.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돕는다.

18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PSK에 방문해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참여 청년들과 기업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우수한 일경험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올해 2만명 규모에서 내년에는 4만80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경험사업은 최근의 수시·경력 중심의 채용 시장 변화에 따른 일경험 수요에 대응해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이 기업을 방문해 직무체험 및 현직자 멘토링을 진행하는 '기업탐방형'(5일 내외), 기업 협업에 기반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청년들이 팀을 직접 구성해 직접 프로젝트를 설계수행하는 '프로젝트형'(2~7개월 내외), 기업에서 실제 과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인턴형'(2~4개월 내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경험사업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운영비와 멘토수당 및 참여수당의 형태로 기업과 청년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탐방형 참여는 무료며, 프로젝트형은 1인당 참여수당 월 15만원 및 팀당 실행비 180만원이 지원된다. 인턴형은 1인당 주(25시간) 32만5000원을 받는다.
이날 이 장관이 방문한 PSK는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반도체 특화 프로그램 '청년 하이파이브' 참여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PSK는 '플라즈마 감광액 제거기'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2023년도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청년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PSK를 비롯해 17개의 우수 협력사가 참여한다. 청년 하이파이브는 모집 경쟁률이 17대 1이었을 만큼 청년들의 관심이 많고,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참여 청년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반도체 공정들이 몸에 체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조금 더 보완해야 할지 스스로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에는 환경·사회·투명(ESG)경영 분야(서울상의), 가구산업(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의료기기산업(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항공산업(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특정 산업·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발전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일경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일경험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경제인총연합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협력해 청년 하이파이브와 같은 상생형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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