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인식조사 △관계현황 △관계전망 등 항목에 대해 만 19~39세 청년 총 5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31.7%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반면 28.7%는 호감도가 낮았다.
호감도가 높은 큰 이유로는 '관광, 휴양 등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높은 선호(38.3%) △근면, 청결 등 국민성에 대한 높은 선호(9.9%) △전자기기, 생활용품 등 제품의 우수성(9.1%) 등의 순이었다.
호감도가 낮은 큰 이유로는 '왜곡된 역사 인식 및 태도'라는 응답이 84.1%로 가장 많았다. △외교적 마찰(5.8%) △비우호적인 방위·통상 관계(5.4%) △국민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대간 한일관계 인식의 차이가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66.3%로 청년 과반수가 세대 간 한일관계 인식 차이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한일관계 인식에 대한 세대 간 차이가 발생한 주요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 경험·관점의 차이(66.3%) △미디어와 정보 접근성 차이(24.8%) △국제 정세의 변화(4.1%) △소득 수준의 변화(3.7%) 등을 지목했다.
향후 한일관계 개선 또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청년은 78.8%(4081명)에 달했다. '교역·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이 47.3%로 많았으며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방위 협력(20.2%) △산업 기술 교류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20.2%)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21.2%는 한일관계 개선·강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오랜 갈등의 해결불가(65.5%)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의 경쟁구도 불가피(13.9%) 등의 의견이 높았다.
응답자의 45.1%는 '국내의 한일관계 인식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 합의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문화 또는 인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25.9%) △일방적인 반한·반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여론 및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경계해야 한다'(24.5%) 등도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경제·지리·외교 측면에서 한일관계는 '협력구도'(27.4%)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갈등구도(26.8%)와 경쟁구도(22.6%)보다 많았다.
청년재단은 "이번 설문조사는 한일관계에 대한 청년세대의 복잡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역사적 배경이나 현재 상황에 따라 일본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보이는 반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