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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테니스 월드컵으로 통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16개국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2년 연속 오른 한국은 첫 승을 올리지 못해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은 13일 체코를 상대로 다시 첫 승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국은 1단식 홍성찬, 2단식 권순우, 복식 남지성-송민규 조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노박 조코비치가 휴식을 취하면서 두산 라요비치, 라슬로 제레, 니콜라 카치치-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조를 투입했다.
1단식에서 홍성찬은 0-2(4-6 6-7<3-7>)로 졌고 바통을 이어받은 권순우도 통산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제레에게 1-2(6-4 2-6 2-6)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맞은 복식 경기마저 남지성-송민규 조가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2(6-3 4-6 6-7<5-7>)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