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 다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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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9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과 함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정권은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한다"며 "경제 살리기, 국민 존중은 하지 않고 이념 전쟁, 자랑스러운 역사 지우기까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 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으라고 했더니 결국 용인하고 우리 돈을 들여서 안전하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다"며 "이게 과연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에 국민의 매운맛, 국민이 늘 이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며 "지금의 정부·여당이라면 '오염수 괴담 처벌법'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지도부가 광주에서 열린 정책 당대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이상규 전 상임대표가 참석했고, 이 전 상임대표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뺀 채 윤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일본 냄새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윤석열은 그냥 뼛속까지 왜놈"이라며 "모든 야당은 똘똘 뭉쳐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