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상용화 후 사용 촉진 위한 킬러서비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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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 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홀로그램 통신,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이 녹아든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6G와 새로운 ICT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통사들이 일상의 극적 변화를 가져올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G와 첨단 ICT를 기반으로 대전환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대전환은 한 회사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 여러 섹터에서 글로벌 테크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이통사들과 함께 협력해 새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플랫폼 서비스는 이통사가 구축한 네트워크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통신사업자도 변화해야 할 시기가 왔다. 내부적 혁신에 실패하면 외부적 힘에 의해 변화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는 세계 인구의 95%인 54억 명 사용자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3.0과 AI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으나 그 중심에는 네트워크, 즉 '연결성'이 있다"며 "2022년은 5G에 있어 중요한 한 해였다. 90여 개 시장에서 230개 이상의 모바일 사업자가 5G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당연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6G가 상용화되면 우리 앞에 어떤 현실이 도래할지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한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6G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6G와 인공위성 통신, 양자 통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자원과 부품 등에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6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행사에서는 '6G 비전'에 대한 논의도 펼쳐졌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통신사들의 실적보고서를 보면 성장 추이를 예상할 수 있는데, 현재 5G 성장을 보면 어느 정도 수익은 나고 있지만 비용 부분을 빼면 실제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다운로드 속도 등 가용성은 5G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데, 밀리미터웨이브 파장 대역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므로 5G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목표를 잘 설정하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도 잘 고려해 6G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유튜브가 처음 나온 게 2005년 정도고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된 게 2015년 말~2016년 초쯤이다. 이때 각각 3G와 4G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시작됐다"며 "고객이 희망하는 킬러서비스가 있을 때 네트워크 사용도 촉진됐다는 걸 알 수 있다. 6G를 상용화할 때 킬러서비스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를 주제로 진행된 오프닝 기조연설에는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