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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폰’ 갤럭시 A05 출격…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풀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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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3. 09. 04. 15:20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본격화
갤럭시A05 9~10월 출시 전망
베트남 등 신흥시장 수요 겨냥
중저가 FE·프리미엄 Z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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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갤럭시 A04'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필리핀 뉴스룸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일제히 신제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확대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초저가부터 중가, 프리미엄 모델까지 모두 갖추며 수익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05' 신제품을 9~10월 중 출시할 전망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달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마쳤다. 통상 FCC 인증을 완료 후 한달 여 뒤 제품이 정식 출시되곤 한다.

갤럭시 A05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초저가 라인업이다. 구체적인 출시 국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아프리카, 필리핀 등 신흥 국가 수요를 노릴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전작 A04 역시 국내 시장엔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05 모델의 출시 시점과 국가 모두 아직 전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과 FCC 문서 등에 따르면 갤럭시 A05는 미디어텍 헬리오 G85 칩셋이 장착됐으며, 전작인 A04s 보다 향상된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한다. 또 이전 모델과 동일한 5000mAh 배터리 용량과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정식 출시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라인업을 저가부터 중가, 고가까지 모두 구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 준프리미엄급 모델인 갤럭시 FE 라인업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갤럭시S23 FE에 대한 FCC 인증을 마쳤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가격은 내리고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FE 라인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10월 '갤럭시S20 FE'을 시작으로 이듬해 S21 FE까지 시리즈를 이어갔지만, 후속작인 S22 FE는 출시하지 않았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당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아예 성능이 좋거나 아예 저렴한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애매한 중가 모델을 없애려는 전략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 심리가 완화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돌아오면서 다시 보급형 라인업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Z를 제외한 갤럭시A·M·FE 등 모델들의 출시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절해 왔다"고 덧붙였다.

고가 라인은 삼성전자의 가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Z 시리즈로 맞선다. 지난 7월 서울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는 최근 유럽에서 시장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통상 하반기는 애플, 구글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일제히 자사 플래그십 신제품 공개하는 시기다. 애플은 오는 13일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 15'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도 다음달 차세대 플래그십 바형 스마트폰 '픽셀 8' 시리즈를 공개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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