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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이끄는 PC용 DDR5…삼성·SK, 하반기 메모리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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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3. 08. 31. 15:43

인텔, 하반기 '메테오 레이크' CPU 출시
"DDR4→DDR5 세대교체 가속화될 듯"
PC용 D램 시장 연간 12.4% 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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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인텔의 차세대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DR5(더블데이터레이트)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 '수요 절벽'을 맞았던 K반도체 업체들의 주문량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하반기 CPU 신제품 '메테오 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칩은 소비 전력을 줄이고 AI(인공지능) 엔진인 내장형 신경망 VPU를 탑재한 차세대 PC 프로세서로, DDR5를 지원한다.

인텔이 메테오 레이크를 생산하면서 올 하반기 PC용 D램 시장 주력 제품은 DDR4에서 DDR5로 빠른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C용 CPU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룡' 인텔의 차세대 제품 양산으로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PC용 D램은 인텔의 메테오 레이크 생산에 힘입어 연간 1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인텔의 CPU 덕분에 내년 하반기에는 DDR5가 DDR4를 능가하는 새로운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R5는 기존 DDR4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10% 이상 낮고,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 24시간 가동해 에너지 소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데이터센터는 DDR5를 통해 전력 소비량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DDR5 등 고성능 D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양사는 인텔의 차세대 CPU 출시에 발맞춰 PC용 DDR5 중심으로 경기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트렌스포스는 올해 전체 D램 시장의 수요가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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