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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따라 부동산 가치 바뀐다”…‘EX100’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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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22. 16:30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GTX 일대 부동산 주목
'EX100' 주요 노선도
고속철 인근 부동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비교적 가격 방어가 용이하고, 호황기에는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아서다.

22일 부동산인포는 'EX100'을 올해 하반기 분양 시장의 흥행 키워드로 제시했다. EX100은 'Express 100km'의 줄임말로, 시속 100km 이상으로 운행 가능한 고속철도를 의미한다.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대표적인 예다. 고속철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월곶~판교선(약 34km)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준고속열차(EMU)가 이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송도·광명·인덕원·판교역에서 수도권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시속 최대 110km로 달리는 신안산선도 경기 서남권 교통 인프라를 바꿀 호재로 꼽힌다. 경기 안산 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운행된다. 향후 여의도에서 공덕~서울역 연장도 계획됐다.

GTX-A노선의 경우 영업 최고 속도가 시속 180km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뚫릴 예정이다.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준비 중이다. GTX-C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통과했다. 김포 장기역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GTX-D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이렇다 보니 'EX100' 주변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GTX 외에는 시속 100km 이상 운행하는 열차가 없어 수도권에 대기 중인 교통 호재 중 파급력이 가장 크다"며 "또 철도망 구축은 조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고,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의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하는 등 추진이 만만치 않아 철도가 뚫릴 지역에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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