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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는 지난 28일 오후 이상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인사청문간담회는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 구성 이후 나흘만에 열리면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의장은 인사청문간담회 실시 7일 전까지 위원 선임결과와 일시, 장소 등을 확정해 시장에게 통보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2시간여 진행된 청문회에서 이상태 내정자의 답변도 자질을 의심케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안경자 의원(국민의힘·비례)의 직무 전문성을 묻는 질문에 이 내정자는 "전문성이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며 "전문성이 너무 극대화되면 솔직히 밑에 있는 직원들이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규정을 어기고 절차를 생략한 인사청문회는 빈껍데기 요식행위에 불과해 내정자 검증이 아닌 시간 때우기 위한 '인사 청문 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상태 내정자는 2~6대 대전시의회에서 활동한 5선 의원 출신이며 지난 2010년 제6대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