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첩 :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글'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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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다음 달 1~20일 파주관에서 '하피첩 :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글' 특별 전시를 연다.
2010년 보물로 지정된 하피첩은 정약용이 49세 때 만든 서첩이다.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지어 총 4첩 만들었으나, 현재 3첩만 전한다. 하피첩에는 아버지로서의 애틋한 마음이 곳곳에 묻어난다.
정약용은 '쓰러진 나무에 싹이 나고'라는 시를 통해 집안은 비록 풍비박산 났지만 실망하지 말고 훗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닦을 것을 당부한다. 또한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는 사람다움을 실천하는 근본이라 강조하면서 근면하고 검소한 자세, 게으름을 경계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1∼13일까지만 원본을 공개하고, 이후에는 복제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