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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 건수, 총 326건…사망 1명 등 23명 인명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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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3. 07. 27. 11:15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통계 분석 결과
냉방기기 화재 가운데 절반 이상이 7월~8월 발생, 전기적 요인 대부분
에어컨 화재, 실외기 결선 부위 접촉 불량 많아
에어컨 실외기 화재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5년간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통계를 분석해 지난 20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의 최근 5년간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7일 밝혔다.

20일 발표된 소방재난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여름철(6월~8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6916건으로 전체 화재 중 25%를 차지했고 이중 냉방기기 화재 건수는 총 326건으로 23명(사망 1명, 부상자 2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현황은 2018년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과 2020년 54건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다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냉방기기 화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75건(53.7%)이 7월에서 8월 사이에 일어났으며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53건(7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계적 요인 31건(9.5%), 부주의 14건(4.3%)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253건 중 접촉불량(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이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 62건, 과부하 및 과전류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냉방기기 연도별 화재 발생현황
서울시 냉방기기 연도별 화재 발생현황(2018년~2022년, 단위:건)/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 냉방기기 월간 화재 발생 현황
서울시 냉방기기 월간 화재 발생 현황(2018년~2022년, 단위:건)/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화재의 경우 실외기와 결선 부위의 접촉 불량으로 전기적 저항이 증가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여름철 에어컨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실외기 결선 부위의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업체를 통해 교체하고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사고 예방을 위해 "에어컨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센티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닦고 주변에 쓰레기와 같은 탈 수 있는 물건들은 치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외기실이 별도로 설치된 경우 실외기 동작 시 환풍구(루버창 등)를 반드시 개방해야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계절용 전기기기 등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시민안전을 위해 사회관계망(SNS),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 안전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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