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정부의 재정 기조에 발맞춰 시와 구·군이 재정 상황을 공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약속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과 16개 구청장·군수는 건전재정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함께 서명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정부는 재정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했고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에 시와 구·군은 공동선언을 통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엄중히 인식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 절감에 최선을 다하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 강화를 통해 절감한 재원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중 투입하며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부산시민에게 약속했다.
선언문은 오은택 남구청장이 대표로 낭독했고 '건전재정', '밝은 미래',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건전재정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공동선언에 앞서 정부와 부산시는 재정 여건과 재정 운용 방향을 공유했다.
부산시는 국세와 지방세 징수현황에 기반한 내년 재정 여건과 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예산 요구 단계부터 재정 운용의 심각성을 인식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요소에 예산이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표적인 경직성경비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각종 센터 효율화 추진, 기타특별회계 및 기금 효율화를 통한 회계운영 효율성 제고, 보조금 성과평가 강화 등 건전재정과 효율재정을 동시에 꾀하는 방침을 내놓는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선언은 재정투입을 무조건 줄이자는 것은 아니며 성과가 미흡한 사업,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 소멸 대응, 취약계층 보호 등 필수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정부, 시, 구·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립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