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 37.5% 감소한 7조3700억원, 3149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식품은 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에 판매량 부진이 겹치며 매출은 4% 증가하는데 그치고,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슈완스만이 점유율 상승과 주력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 바이오 부분에서는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전년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64% 감소할 전망했다. 생물자원에서도 원가 부담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겠으나, 베트남 돈가 상승으로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시점에서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CJ제일제당의 브랜드 파워는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성장 침체를 극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역성장이 3개 분기 정도 지속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