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 소식을 알린 최승현(탑)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SBS 뉴스에서는 새로운 시즌을 맞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이슈를 짚으면서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내부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스팅 논란의 중심인 최승현이 극 중 맡은 배역은 과거 가수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아이돌이다. 역할 특성상 랩은 물론, 춤도 출 수 있는 배우를 찾던 중 황동혁 감독이 직접 최승현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오징어게임2'는 전작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끌었던 만큼, 공개 이전부터 모든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주요 캐스팅이 공개됐는데, 1차로 공개된 새로운 배우진은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이름을 올렸다. 2차로는 박규영, 원지안, 조유리, 이다윗, 이진욱, 강애심, 노재원, 최승현이 한자리에 모인 사진이 공개되면서 캐스팅을 알렸다. 시즌1에 이은 출연자는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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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SNS
이 중에서 최승현은 그룹 빅뱅 출신으로, 2013년 영화 '동창생'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2016년에는 '타짜: 신의 손'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17년 의경 입대 후 2016년에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부정적으로 기울어진 여론에 빅뱅 탈퇴 선언, 연예계 은퇴 암시 발언 등을 하기도 했지만, 끝내 '오징어게임2' 출연 소식을 전했다.
'오징어게임2'에 최승현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대중은 등을 돌렸다. 시즌1의 대성공으로 시즌2 역시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아예 '보이콧' 의지를 드러내는 네티즌의 수도 적지 않아 보인다. 마약 혐의로 유아인의 하차 결정을 내렸던 넷플릭스 측의 이중잣대적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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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오징어게임2' 배역 소문에 대한 네티즌 반응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승현이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다고만 알려졌을 뿐인데, 일부 네티즌은 이정재와 이병헌이 평소 최승현과 특별한 친분이 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입김이 캐스팅에 작용한 게 아니겠냐는 의혹을 비추기도 했다. 이에 이정재와 이병헌 측은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캐스팅 관련해 어떤 관여도 한 적 없다"고 곧바로 선을 그었다.
이후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대로 침묵이 이어진다면 이르면 다음 주, 혹은 늦어도 그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오징어게임2' 촬영이 시작된다.